달팽이의 생김새
긴 더듬이: 마음대로 늘였다 움츠렸다 할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더듬이 끝에 있는 눈으로 주변을 살핍니다.
짧은 더듬이: 주위의 온도와 진동, 바람,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눈: 긴 더듬이 끝에 있습니다. 사물을 정확하게 잘 볼수는 없지만 밝고 어두운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입: 입속에는 치설이라고 하는 혀가 잇는데 이 치설에는 아주 작은 이빨이 1만개도 넘게 있습니다. 치설은 까끌까끌해서 나뭇잎이나 채소를 갉아 먹기에 알맞습니다.
피부: 끈적끈적하고 미끈미끈한 점액이 나와 물체 위를 잘 기어 다닐 수 있습니다.
껍데기: 조개껍데기 같은 석회질 성분으로 되어 있어 단단합니다. 단단한 껍데기는 부드러운 달팽이의 몸을 보호해 줍니다.
달팽이의 먹이활동과 똥의 색깔
더듬이로 먹잇감을 찾아 입속의 까끌까글한 혀로 갉아 먹습니다.
달팽이가 좋아하는 먹이는 나뭇잎이나 채소와 같은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습니다. 채소 중에서도 특히 연하고 단맛이 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밖에 썩은 낙엽이나 버섯, 단맛이 나는 연한 열매도 좋아합니다.
달팽이는 먹이와 같은 색깔의 똥을 쌉니다. 흰색 꽃을 먹으면 흰색똥을 빨간 열매를 먹으면 빨간 똥을 쌉니다.
달팽이는 특징
1.달팽이는 암수가 한몸에 있는 자웅동체입니다. 하지만 다른 달팽이를 만나 짝짓기를 해야만 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짝짓기를 할 때 더듬이 뒤쪽에 있는 하얗고 긴 관을 서로 뻗어서 정자를 주고 받습니다.
짝짓기가 끝나고 9~13일 정도 지나면 촉촉이 젖은 흙을 파고 알알 낳습니다. 알을 다 낳으면 흙을 다시 덮어줍니다.
2. 달팽이는 여름잠과 겨울잠을 잡니다.
달팽이는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데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릠에는 몸에 물기가 쉽게 마르고 겨울에는 추워서 달팽이가 살기 힘듭니다. 그래서 뜨거운 여름에는 더위와 건조함을 피하기 위해 겨울에는 추위로 몸이 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껍데기에 몸을 숨기고 잠을 자는 것입니다.
달팽이의 생애
1. 달팽이알은 껍질이 얇아서 속이 비쳐 보입니다. 아기 달팽이는 알 속에 있는 노른자위를 먹고 자랍니다.
2. 알을 낳은 지 20~30일이 지나면 하얀 알 껍질에서 아기 달팽이가 나옵니다.
3. 아기 달팽이가 알 껍질에서 몸을 완전히 빼고 나옵니다. 갓 태어난 아기 달팽이는 껍데기가 아주 얇고 소용돌이 무늬가 한 바퀴 반 꼬여 있습니다.
4. 알에서 깨나 아기 달팽이는 알을 덮고 있던 흙을 파헤치고 땅 위로 올라와서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5. 먹이를 찾아 먹으로 점점 성장합니다.
6. 알에서 나온지 한 달 정도 되면 껍데기의 소용돌이 무늬가 2바퀴 반 정도로 늘어나고 3~4달이 되면 4바퀴정도 늘어납니다. 자라면서 껍데기도 점점 두꺼워집니다.
7. 다 자라면 소용돌이 무늬가 5바퀴로 늘어나고 아기 달팽이 보다 껍데기의 크기가 약 10배쯤 커집니다.
달팽이가 물기를 좋아하는 이유
달팽이의 조상으로 보이는 생물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억 7000만년 전입니다. 그때는 소라나 전복처럼 달팽이도 바다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바닷속으로 진화를 거듭하다 어떤 무리는 먹이를 찾아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까지 거슬러 올라오고 또 어떤 무리는 용감하게 땅으로 올라오면서 지금의 달팽이 무리가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살던 습성이 아직까지 남아 땅에서 생활하는 지금도 여전히 축축하고 물기가 많은 곳을 좋아합니다.
바다에서 살던 달팽이가 땅 위로 올라와 살게 되면서 바다에서 살던 때와 달라진 점이 있는데 달팽이가 바다에 살 때는 아가미로 숨을 쉬었지만 땅에서 살게되면서 점차 아가미가 사라져버린점 입니다. 그 대신 껍데기 안에 외투막이라는 얇은 막이 생겼고 이 외투막이 허파가 하는 일을 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육지에 사는 달팽이는 아가미 대신 허파로 숨을 쉽니다.
그런데 물기를 좋아하는 달팽이를 물속에 넣으면 물기를 좋아한다 해도 달팽이는 죽고 맙니다. 물속에서는 숨울 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달팽이 몸에 물기가 어느정도 있어야만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촉촉하게 젖어 있어야마 합니다.